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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인들의 저녁식사

고름우유 사건

  • 발생원인

    뉴스에서 우유 속에 포함된 젖소의 상피세포(약 60%)와 백혈구(약 40%)를 말하는 검출된
    체세포수를 갖고 “유방염에 걸린 젖소에서 고름 섞인 우유가 나온다”라고 발표하면서
    사회적으로 파장을 일으킨 사건이다.

    소량의 고름은 우유 자체의 자정 능력으로 자연 소멸되므로 큰 문제가 아닌 사건이었으나
    파스퇴르유업에서 “우리는 고름우유를 팔지 않습니다”라는 광고를 통해 그 파급효과가
    일파만파가 된 사건이다.

     

  • 내용
     

    1. 사건개요 

    1995년 10월 22일, MBC TV 뉴스에서 ‘유방염에 걸린 젖소에서 고름 섞인 우유가 나온다’라고
    발표하였다.

    체세포를 잘 이해하지 못했던 소비자들은 큰 충격을 받고 사 놓은 우유까지 버리게 되었다.

    이에 파스퇴르유업은 ‘파스퇴르에서는 고름우유를 팔지 않습니다’라는 광고를 통해 다른 유제품 회사를 호도하기 시작하였다.

    1995년 11월 1일 유가공협회가 긴급이사회를 열어 고름우유 파동을 일으킨 파스퇴르유업에
    대한 총공격을 결의하고 “파스퇴르우유 역시 체세포가 검출되어 고름우유다”라고
    맞대응하면서 상호 비방이 극에 달하였다.

    실제 파스퇴르유업은 원유 1ml당 체세포수가 40만개 이하인 양질의 원유만을 사용한다고
    허위 주장하고 실제 최고 240만개까지 검출된 원유를 사용하였다고 광고하기도 했다.

    소비자보호원은 이에 시판우유에 대한 안전성 시험검사에 착수하게 된다.
    체세포수에 관한 시험검사를 주로 하였고 세균수, 잔류항생물질 및 합성항균제 검출 시험을
    병행하였다.

    1995년 11월 7일 농림수산식품부, 보건복지가족부 중재 하에 유가공협회와 파스퇴르유업의
    상호비방광고 중지를 협의하게 된다.






    2. 위해크기
     

    건강한 젖소의 우유 1 ml에 존재하는 상피세포수는 6만∼12만개 정도이며, 이러한 상피세포는
    젖소의 나이에 따라 많아지며 우유의 성분으로 본다.

    우유의 체세포는 젖소의 상피세포(약 60%)와 백혈구(약 40%)가 포함된 것이며,
    체세포 없는 우유 생산은 불가능하다고 한다.

    체세포 수가 많아진다는 것은 백혈구 수가 높아진다는 것이고 이것은 유방염증을 치유하기
    위해 백혈구 수가 증가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백혈구와 세균이 죽어 고름 형태가 되면 덩어리가 져 육안으로 확인이 되며
    소량의 고름은 우유 자체의 자정 능력으로 자연 소멸된다.

    상피세포와 백혈구는 우리 몸에 해롭지 않지만, 백혈구가 병원성세균과 함께 죽은 고름에는
    세균의 독소가 함유되어 있다고 보아야 하므로 사실상 해로운 것이다.

    선진국에서는 음용유의 원료로 사용하는 원유의 체세포수를 30∼40만/ml 이하로 관리하고
    있으며, 국제낙농연맹(International Dairy Federation)에서는 체세포수 50만/ml를 초과하면
    유방염 우유의 혼입으로 판단하고 있다.






    3. 언론보도
     

    고름우유 논쟁/유가공 업체 반격/이전투구 전면전(국민일보, 1995.10.30) 등 11개월간
    93건이 보도된 다발성으로 언론에 보도된 사건이다.






    4. 사건의 본질 및 경제적 영향
     

    당시 「식품위생법」상 시판우유의 체세포수에 관한 기준규격이 없었다.
    고름우유 파동 직후 보건복지가족부는 우유에 잔류하는 항생물질에 대한 허용기준치를
    마련하게 되었다.

    언론의 선정적 보도와 후발 우유업체에서 이에 편승한 광고를 홍보함으로서 발생한
    해프닝이다.

    우유의 소비량이 15% 이상 감소되었으며 그 여파가 계속 확산되어 반년 이상 경과 후에야
    겨우 회복되었다.





    출처 : 국가기록원 - 나라기록
    원문주소 : http://contents.archives.go.kr/next/content/listSubjectDescription.do?id=001618&pageFlag=A